수면위로 떠오른 애플카(Apple Car). 애플이 자동차 산업의 거물로 자리잡을까?
모바일 시대(Mobile era)를 주름잡고 있는 거대 글로벌 IT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에 속속 뛰어들면서 향후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큰 관심사입니다. 구글과 애플 등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카플레이(Car Play) 등의 자동차용 소프트웨어를 넘어서서 서서히 막이 열리고 있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여 자율주행자동차(self-driving car) 시장에 직접 뛰어들기 위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삼성 또한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투자를 하고 있는 한편 얼마전에는 '하만(Harman)' 인수를 단행하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동차'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같이 내로라하는 글로벌기업들이 자동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애플이 미국 국립 도로 교통 안전 위원회(NHTSA)에 자율전기차 테스트를 위한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비밀 프로젝트를 통해 '애플카'를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애플이 미국 도로교통안전위원회에 법적 규제 완화와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시스템)이 어느 정도 완성된 단계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애플, 애플카 개발 막바지에 다다랗나? 자율주행 전기차 도로 주행 시도 움직임 포착.
△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공개된 비밀',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두고 많은 이들이 "공개된 비밀"이라고 불렀습니다. 애플은 오래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내부적으로 진행해 왔고 이는 실리콘 밸리에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 이었습니다. 이같은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두고 미국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떠난 엔지니어들이 애플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애플의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는 애플이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위탁/생산업체인 '마그나'와 손잡고 자동차 생산을 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애플카(Apple Car)의 생산/판매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IT관련 전문 매체인 벤처비트(Venturebeat.com)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미국 도로 교통 안전 위원회(NHTSA)에 장문의 서한을 보내 자신들이 고도로 자동화된 차량(highly automated vehicles) 즉,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NHTSA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시스템을 통해서 교통/운송 시스템이 좀 더 스마트해지고 직관적이 되며, 궁극적으로 도로교통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애플은 머신 러닝과 자율 주행 시스템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도로 주행이나 여러가지 법적인 측면에서 포드(Ford) 등의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동등한 법적 권한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애플의 자율 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 개발에 관한 공식 언급은 서서히 파이가 커지고 있는 전기차/자율주행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구글(Google, Alphabet, Inc.)과 우버(Uber Technologies, Inc.) 그리고 테슬라(Tesla Motors) 등이 오랫동안 축적해온 도로 교통에 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 주행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공식적으로 자신을 포함한 IT 업체들에 대한 법적 허용치를 상향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전기차/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애플이 '자율 주행 자동차'의 각종 교통 관련 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해 중국 최대 차량/택시 공유 서비스인 '디디추싱(Didi Chuxing)'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는데, 이같은 애플의 행보는 향후 애플이 자율 주행 자동차 업계의 거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 애플은 중국의 차량공유/택시 서비스인 '디디추싱'에 대해 10억 달러(우리돈 약 1조 1700억 원)를 투자했고,
지난 10월에는 '디디추싱'의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애플의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애플이 '애플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내로라하는 글로벌 IT기업들이 모바일 시대의 연장선으로 '자동차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업체들 또한 전기차/자율 주행 자동차 분야에 대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기도하며,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IT기업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합니다. 과연 애플을 비롯한 IT 기업들이 향후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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